초목이 싹트는🌱 봄을 지나 어느덧 여름🌞이 되었어요. 밤낮으로 해🌞가 길어져 일상 속에서 더욱 활기💪를 찾는 요즘, 눈백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시원한 음료🥤와 함께 저희 뉴스레터💌를 읽으며 여름의 활기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여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여름 휴가🏝️에요. 여름은 바캉스 시즌이라는 말도 있듯이 전세계적으로 휴가🧳를 떠나는 시기인데요, 이 시기 우리는 더위🔥를 피하려고 계곡으로🏞️, 바다로🌊, 수영장🏊으로 가곤 하죠. 그런데 때로는 그저 집🏠에 가만히 누워 선풍기 바람🌬️을 쐬며 더위를 피하고 싶을 때도 있지 않나요? 그래서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집콕🏠하며 여름휴가를 보내는 눈백이👀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도시의 하늘 아래 쉼표

editor. 서별🌃

눈백이👀 여러분, 요즘 세상 살아가기 참 힘들지 않나요? 열심히 내 할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다 보면, 어느 순간 몸💪🏻도 마음💓도 지쳐버려요🤕. MBTI에서 말하는 내향형, 즉 I 유형의 사람들은 특히 바깥에서 에너지를 쓰고 오면 집에서 충전🔋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죠. 하지만 MBTI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겐 쉼🧘🏻‍♀️이 필요해요. 쉬어야 다시 움직일 힘이 생기고, 멈춰야 다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다가오는 휴가철, 어디론가 멀리 떠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집🏠이라는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의 휴식😌이 진짜 힐링이 되기도 하잖아요? 오늘은 그런 집콕 휴가🏖️를 보내는 눈백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두 곡을 소개해보려 해요. 

오늘 소개할 첫 곡은 바로 JIDA의 <Autumn Breeze>예요. 이 곡은 여름🌞의 끝자락, 가을🍁이 살며시 스며들 때의 그 미묘한 감정을 담고 있어요.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우리가 붙잡기엔 너무 멀어진 날들처럼." 이 구절에서 지나가버린 시간들에 대한 아련한 회상과 동시에 그걸 억지로 잡으려 하지 않고 그저 흘러가도록 놓아주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어요. 한국계 영국인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인 JIDA의 부드러운 키보드🎹와 따뜻한 리듬 위에 얹힌 Rachel Lim의 보컬🎤은 조용히 속을 어루만지며 어느 늦은 아침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처럼 잔잔하게 다가옵니다. 이 노래는 계절에 상관없이 그저 마음이 조용해지고 싶을 때 꺼내 듣기 딱 좋아요.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깐 멈춰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그 순간처럼요. 

두 번째로 소개할 곡은 JIDA의 <Starlight>입니다. 이 곡은 제목과 가사에는 ‘별빛🌌의 도시’에 대해 노래하며 도시의 밤🌃과 그 안의 감정을 몽환적으로 그려요. “노래하게 만든 건 별빛🌌도, 바람🌬️도 아니었어. 다른 어떤 풍경도 이런 감정을 준 적 없어. 바로 너🫵🏻야. 내 마음을 이렇게 만든 건.” 화려한 불빛 아래서도 결국 마음이 향하는 건, 어디든 함께할 수 있는 ‘너’라는 존재라는 걸 고백하듯 노래🎶해요. 피아노🎹와 일렉기타🎸가 어우러진 사운드🎧는 도시에 어울리는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지만, 그 안에는 사람의 따뜻함과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하죠. Rachel Lim의 보컬은 그 감정을 고스란히 안고 와서, 듣는 이의 마음을 묘하게 울려요. 이 곡은 특히 도시 속에서 혼자라는 느낌이 들 때, 반짝이는 도시의 불빛🌃보다 더 선명하게 마음💓을 비춰주는 그런 노래예요.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하고 하늘을 바라보게 하는 가을🍁바람의 노래. 그리고 도시의 무수한 불빛🌃 아래에서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노래. 이 두 곡과 함께 인생에 잠시 쉼표, 를 찍어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휴가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기보다 집🏠에서 휴식의 달콤함을 누리고 싶은 눈백이들이라면 JIDA의 두 곡을 감상하며 하늘🌅을 나지막이 바라보는 쉼의 순간😌을 만끽하시길 바라요.

그저 누워있어도 괜찮아

editor. 비상🚨

어느덧 일년의 반이 지나가고⏰ 무더운 여름🔥이 되었어요. 여름을 맞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가도, 막상 여행🧳을 가기엔 애매하고, 너무 더워🥵 밖에 나갈 힘조차 없는 날이 있어요. 그럴 때는 더위에 지친😫 몸을 억지로 이겨내려 하기보다, 가만히 쉬면서💤 흐르는 멜로디🎶에 몸을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느긋하게 쉬다보면🛌 어느새 더위는 사그라들고 조금씩 재충전🔋되니까요. 오늘은 그런 재충전이 필요한 순간에 느긋하게 늘어져 있기 좋은 노래 두 곡🎶을 소개해볼게요.

첫 번째 곡은 The Ink Spots의 <I Don’t Want to Set the World on Fire>예요. 1941년에 발매된 이 노래는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빈티지한🕺🏻 음향과 느릿한 기타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에요. 제목부터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피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는 이 노래는 세상 만사에서 한 발짝 떨어진 여유가 느껴져요. 가사에서도 “세상의 명예나 성공💰은 이제 관심 없고❌, 그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면서 세상의 소란에서 벗어나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만 이야기 해요. 중간에 나오는 나레이션도 무심한 듯😎 부드러운 목소리로 사랑😘을 이야기해요. 특별한 걸 꿈꾸기보다는, 그저 지금 나의 사람과 함께 있는 순간이 좋다고 말하죠. 노래 가사에 걸맞게 멜로디🎼도 여유로워 들을수록 어깨에 힘이 빠지고 눈꺼풀이 스르륵 내려앉아요🥱. 그저 침대에 누워🛌조용히 평화를 느끼고 싶은 눈백이👀라면 이 노래를 꼭 들어보길 추천해요👍.

두 번째 곡은 B.J. Thomas의 <Raindrops Keep Fallin’ on My Head>예요. 1969년에 발표된 이 곡은 앞서 소개한 곡보다 조금 더 경쾌하고 밝은✨ 멜로디를 가지고 있어요. 통기타 반주에 맞춰 콧노래😙처럼 가볍게 흘러가는 멜로디는 듣는 사람의 기분까지 가볍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이 노래의 가사는 “비가 계속 오더라도 불평하지😤 않겠어요. 나는 자유롭고, 어떤 것도 나를 괴롭히지 못해요.”라고 말하며 눈앞의 현실이 썩 유쾌하지 않아도 나만의 리듬으로 걸어가겠다는 낙천적인 태도😆를 보여줘요.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어우러진 이 낙천적인😆가사는 듣기만해도 충전되는🔌 기분이 들거예요. 여름비☔️가 조용히 내리는 날, 커튼 너머로 흐릿한 풍경⛅️을 바라보며 듣는다면 이보다 좋을 수 없겠죠?

이 두 곡은 오래전에 발매된 노래들이지만, 피곤한💤 나날을 보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잘 어울려요. 요란한 기계음🔊보다 조용한 기타 반주, 분주한 리듬🥁보다 한 박자 느린 노랫말로 된 이 노래들이 오히려 지금 우리의 마음🩷을 더 깊이 어루만져 주는 것 같아요. 바깥 세상의 열기🔥와 복잡함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조용히 쉬어가고 싶을 때🏖️, 이 음악들이 그 순간을 포근하게 감싸줄 거예요.

벌써부터 굵은 땀을 흘러내리게 하는 계절이 왔어요. 이럴 때 바람이 솔솔 부는 한옥의 시원한 대청마루에 벌러덩 누워서 아무 생각 하지 않고 들으면 딱 좋은 음악🎶을 가지고 왔답니다. 바쁘게 굴러가는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고 싶을 때 멍 때리면서 듣기 좋은 국악 플레이리스트는 어떠세요? K-클래식이🪩  더 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에디터의 사심도 듬뿍 담아보았어요. 

첫번째로 들고 온 곡은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 중 진양조🎵예요. 신쾌동류와 산조는 뭐고, 진양조는 뭐냐고요? 아마 국악이 생소하시거나 처음 접하는 눈백이👀들이시라면 위에 등장하는 이름들이 낯설 거예요. 무궁무진한 국악 세계 속,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을 만한 몇 가지를 곡 소개와 함께 해 보도록 할게요. 먼저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 에서 ‘신쾌동’은 인명🧑🏻‍🦱인데요. 보통 가락을 만든 사람의 이름과 ‘류’ 자를 같이 붙여서 이 가락이 누구에게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려주는 역할을 해요. 그러니까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는 신쾌동이라는 연주자가 처음 만들어 낸 가락이라고 할 수 있죠. 

산조라는 이름은 국악 기악 독주의 갈래를 뜻해요. 서양 클래식에서 등장하는 미뉴에트나 소나타 같은 곡의 형식인 거죠. 그렇지만 산조의 종류는 아주 다양해서, 단 하나의 곡 스타일을 나타내는 말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곡명 맨 마지막에 붙은 ‘진양’에 가장 눈에 띄는 곡에 대한 힌트✔️가 나와요. 진양은 장단의 이름으로, 국악 장단 중 가장 느린🫠 박자의 장단이에요. 그래서 실제 연주된 음원을 들어 보면 거문고의 선율이 느릿하면서도 장구 반주도 같은 박자를 따라가는 걸 발견할 수 있답니다.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는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와 함께 현재 가장 많이 연주되는 거문고 산조라고 하는데요. 두 사람 모두 같은 스승 아래서 배웠지만, 신쾌동류 산조는 한갑득류 산조와 달리 좀 더 역동적인 흐름으로 연주되는 것이 특징이에요. 그리고 진양조를 넘어 중모리, 중중모리 장단으로 빨라지는 흐름〰️을 통해 전체적인 선율이 더 장식🎀적인 면을 띠고 있다는 것도 쉽게 발견할 수 있어요.

장단의 흐름이 느린 만큼 진양조는 연주되는 시간이 긴 편🕰️이고, 대체적으로 장단이 빠를수록 연주 시간이 짧아지는 편이에요. 하지만 이것도 곡을 해석하는 연주자들에게 달려 있어서, 비교🤷🏻해 보면서 듣는 것도 국악을 즐겁게 듣는 방법 중 하나랍니다! 아직 국악, 그 중에서도 기악은 ‘옛날 음악’, ‘지금은 잘 듣지 않는 음악’이라는 인식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최근에는 국악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올해부터 매년 6월 5일이 ‘국악의 날’로 지정되었어요. 이 날은 전통 음악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인 만큼 눈백이👀들도 유월에는 국악 들어보시는 건, 어떠세요?

이번 6월 1호 뉴스레터✉️에서는 대주제 ‘휴식’에 맞춰 집에서 편안하게 듣기 좋은 노래🎵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다가올 방학과 휴가를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눈백이👀 여러분을 위한 추천곡을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밖에 나가 뜨거운 햇살☀️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집에 콕 박혀서 가만히 누워만 있는 시간😮‍💨도 필요하니까요. 이번 상반기 동안 열심히 달려온 스스로를 칭찬하며, 편안한 휴식을 충분히 즐기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