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프랭크는 크리스마스이브🎄마다 칼에게 전화☎️를 걸어요. 굳이 그럴 이유가 없는데 말이에요. 오히려 칼은 그때마다 프랭크에 관한 힌트를 얻잖아요. 심지어 프랭크가 체포되던 크리스마스이브날, 그는 도망가기는커녕 칼을 기다렸나 싶을 정도로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칼은 분명 프랭크와 적대관계에 있는 인물이지만, 한편으로는 계속 연락할 수 있는 친구 비슷한 존재였을 거예요.

 

저는 프랭크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느낀 두려움이 외로움으로 바뀌었다고 짐작했어요. 물론 그 감정이 프랭크의 범죄를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프랭크라는 캐릭터를 더 입체적으로 만드는 장치로 기능했다고 생각해요. 눈백이 여러분은 프랭크의 거짓말에서 무엇을 읽어내셨나요?

editor. 레몬🍋

영화 속 프랭크의 사기극 규모에 다들 놀라지 않으셨나요?😵 4백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가로채고, 모두가 선망하는 직업을 몇 차례나 갈아 끼우는 이런 엄청난 사기극을 프랭크는 너무나도 쉽게 성공시킵니다.

프랭크의 사기극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면보다는 겉모습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해요. 프랭크가 처음에는 빌리지 못한 거액의 돈을 빌릴 수 있게 된 것은 그가 조종사의 ‘제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었고,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건 그의 ‘외모’였어요. 의사 행세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위조된 문서’ 덕분이었지요.

“왜 양키스가 항상 이기는지 알아? 다른 팀이 유니폼에 기죽어서야.”

작중 대사에도 나오죠. 양키스가 이긴 이유는 상대 선수들이 줄무늬 유니폼에 현혹되었기 때문이라구요. 이 대사를 그저 웃어넘기기에는 우리 사회에도 비슷한 모습이 분명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눈백이 여러분들도 ‘유니폼👔이 갖는 힘’을 느껴 보신 적 있나요? 단순히 유니폼을 입었을 뿐인데 그 사람이 달라 보이거나 더욱 전문적이게 보인 경험이요. 저도 길을 가다 같은 유니폼을 입은 무리를 보면 괜히 그 사람들이 더욱 멋있게 느껴지고 압도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어요. 실제로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데도 말이죠.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것은 아주 쉽고 간편해요. 하지만 그 너머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editor. 은비🌈

초등학교 도덕 시간에 “거짓말은 나쁜 거야!”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요. 그만큼 거짓말은 비도덕적인 가치를 지닌다는 뜻인데요. <캐치 미 이프 유 캔>에 나오는 프랭크는 그런 거짓말로 몇백만 달러💵를 벌고 수년 동안 도망다녔던 범죄자지요. 이 영화는 권선징악 같은 교훈보다는 프랭크의 인생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의 엔딩 크레딧을 보며 거짓말의 무게가 크게 와닿지는 않았어요. 결국 FBI라는 번듯한 직장도 얻었으니까요. 하지만 마지막에 정착하기로 결심한 프랭크의 모습에서 거짓말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그의 진심을 알 수 있는데요. 그의 발목을 잡았던 거짓말의 가치에 대해서 이번에 얘기해보려고 해요.

항상 부모님의 행복하고 애정어린 모습만 봐왔던 어린 시절의 프랭크에게 아버지의 부도로 삐걱거리기 시작한 부모님의 관계 그리고 두 사람의 이혼은 감당 못 할 비극이었어요. 어쩌면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 않는 부모님에게서 배신감도 느꼈을 거에요. 상처 받은 프랭크는 비극의 시작을 ‘돈’이라고 생각하게 돼요. 시작은 그랬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문제는 그게 아니었을텐데 어린 프랭크에게 와닿는 사실은 아니었겠지요. 문제를 직면하기보다는 도망치는 걸 선택한 프랭크는 자신이 그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심해요. 그러면서 프랭크의 사기가 시작되죠. 어린 프랭크에게 가족은 전부였고 그런 가정을 지키기 위해 그가 못할 일은 없었던 거에요. 설령 그게 올바르지 않은 길일지라도요😥

같은 맥락에서 그의 사랑도 마찬가지예요. 프랭크는 브렌다의 아버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변호사👨‍⚖️라고 거짓말도 하지만 결국 아버지에게 결혼 허락을 이끌어냈던 건 브렌다를 사랑한다는 진심이었죠. 브렌다를 사랑했던 프랭크는 그녀를 위해 정직하게 공부해서 변호사 시험도 통과했지만 거짓 신분에서 출발한 두 사람의 인연은 끝날 수 밖에 없었어요. 결국 거짓말은 상대방을 배신하는 수단이니까요. 브렌다와의 이별 후, 프랭크는 전 세계적🛫으로 사기를 치고 다녀요. 그 모습은 마치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외면하기 위한 어린 아이의 발버둥 같았어요.

결국 거짓말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줄 수도 없고 가질 수 없는 걸 쥐어주지도 않아요. 당장의 불행은 모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프랭크도 그걸 알았다면 끝나지 않는 거짓말의 굴레에 발을 안 들이지 않았을까요?🧐 프랭크는 거짓말을 통해 사랑하던 사람과의 인연을 잃고 도망만 다니면서 범죄 행위에 대한 대가를 겪었던 것 같아요. 그가 FBI에 정착한 모습조차도 비도덕적인 행동에 지친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여러분은 프랭크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프랭크의 인생이 대단해 보이고 부러우셨나요, 아니면 주위에 남은 사람이 거의 없는 그가 짠하게 느껴지셨나요?

editor. 보미 🌸

눈백이 여러분은 처음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저는 같은 사람이라곤 믿기 힘든 디카프리오의 전성기 외모에 홀려 줄거리도 모른 채 재생 버튼을 눌렀어요.. 😅 아역배우 시절부터 탄탄한 연기 경력을 쌓아온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타이타닉>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데뷔 30년차인 지금까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배우로 인정받고 있죠. 

이번 호는 프랭크만큼이나 화려하고 사기극만큼이나 믿기 힘든 파란만장한 디카프리오의 인생 이야기로 마무리해보려고 해요! ✨ 디카프리오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함께 보실까요?

인기남 프랭크 역을 찰떡 같이 소화해낸 디카프리오의 믿기 힘든 TMI들을 알아봤는데요, 배우를 알고 영화를 보시면 더욱 몰입하실 수 있을 거예요!

🎮 피노키오를 찾아라!? 🧩

4월 대주제 '거짓말'을 맞아 새롭게 준비한 코너! 진실을 얘기하고 있는 한 명의 에디터를 찾아보세요 🤥

아래 페이지에서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