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달콤한 디저트의 향연 속, 시원한 디저트인 ‘이것’을 만드는 에피소드도 있었죠! 바로 ‘선디(Sundae)’ 입니다🍨 선디는 시럽과 과일, 견과류 등을 얹은 아이스크림으로, 미국에서 유래한 디저트예요. 3화 <꿈의 선디(Sundae Dream)>에서 8명의 참가자는 각자 개성 있는 선디를 만들어요. 그중 제 눈길을 끈 3가지 선디를 소개해 볼게요😉

editor. 레몬🍋

두려워 말고 요리하세요!

editor. 보미🌸

“제출 10분 남았습니다. 이제 마무리해주세요!” 감독관의 마감 10분 전 안내가 끝나기 무섭게 교복을 입은 한 학생이 베이글과 모카빵을 제출합니다. 40명이 넘는 참가자 중 가장 먼저 완성물을 제출하고 녹초가 되어 시험장을 빠져나온 그 고등학생은 바로 저 보미였어요. 한때 제과제빵사를 꿈꿨던 보미는 과연 그날 제빵 자격증 실기 시험에 합격했을까요? 정답은… 안타깝게도 광속 탈락이었어요😂 

제출 시간도 잘 맞춘 제가 어쩌다가 광속 탈락했는지 궁금하시죠? 저는 시간에만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빵 속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어요😱 평소엔 여유롭게, 노릇노릇 잘만 구워지던 빵들이 왜 시험장만 가면 반죽도, 모양도, 시간도 마음대로 안 되는지… 억울함과 속상함에 캐서린처럼 눈물을 흘린 적도 많았죠💧

비슷한 경험을 해봤기 때문일까요? 저는 이번에 <선택! 줌보의 디저트> 경연 장면들을 누구보다 과몰입해서 보게 되었어요. 시간에 쫓기는 출연자들이 눈물을 참느라 충혈된 눈으로 허둥지둥 미션을 수행해나갈 때마다 손에 땀을 쥐고 함께 소리를 지르며 보았죠🙈 그들이 느꼈을 긴장감과 부담감, 초조함이 얼마나 큰지 잘 알았거든요.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지난 날을 뒤돌아보면 뭐가 그렇게 무서워 벌벌 떨었을까, 하고 안타까운 마음과 후회가 들기도 해요. 분명 빵을 굽고 디저트를 만드는 일은 제가 가장 좋아하던 일이었는데 점수가 매겨지고 합격과 불합격으로 평가받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빵 굽는 일이 스트레스가 되었거든요. 좋아하는 일을 남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산다는 건 축복에 가까운 일인 것 같아요🎂 파티셰 줌보가 경연 시작을 알리며 출연자들에게 두려워 말고 요리하라고 응원했죠. 여러분도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면 남들의 평가나 실패를 두려워 말고 도전할 수 있길 제가 응원할게요!

editor. 은비🌈

10명의 참가자들과 함께한 <선택! 줌보의 디저트: 시즌2>에는 아마추어들의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환상적인 디저트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참가자들마다 각자의 개성을 담은 디저트를 보여줘서 보는 사람들마다 먹고 싶고, 보고 싶은 디저트가 계속 바뀌었을것 같아요. 저도 매 회차 넘어갈 때마다 제 마음 속 최고의 디저트가 계속 바뀌었거든요. 시리즈를 달리신 눈백이 여러분들은 모두 공감할 거라고 생각해요😉

1️⃣ 레이첼의 ‘머메이드 타워’

제가 첫 번째로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디저트는 2화에 등장하는 레이첼의 ‘머메이드 타워’였어요. 일단 저는 한 번도 디저트를 저렇게 타워처럼 세워놓은 걸 본 적이 없어서 너무 신기했었는데요. 거기다가 ‘인어’라는 하나의 모티프를 활용해서 참가자 본인의 사랑스러움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느껴져서 더욱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파스텔톤의 색감과 옆에 있지 않아도 느껴지는 라벤더 향이 디저트를 더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어요🤤

이 디저트를 만든 레이첼의 원래 직업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어린이집 교사였는데요. 그만큼 순수한 매력이 돋보이는 참가자였어요. 최근 레이첼의 근황을 찾아보니까 작은 디저트 베이커리를 오픈해서 마카롱, 컵케이크 등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아직도 디저트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서 호주에서 열리는 케이크 대회에 참가해 수상을 하기도 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2️⃣ 캐서린의 ‘말차와 유자 선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