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행 계획을 세우고, 또 여행에 다녀왔다는 소식을 많이 듣는 요즘이에요. 눈백이 여러분👀은 여행 계획이 있으신가요?! 저는 이번에 첫 해외여행을 가려고 열심히 준비 중이랍니다🤭

첫 해외여행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저는 아직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영화들을 보고 여행에 대한 로망🌹을 많이 가지기도 했었는데요. 그중에서 대만 여행의 로망을 갖게 해주었던 영화 <나의 소녀시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볼까 해요❗

영화 <나의 소녀시대>는 대만의 청춘 로맨스 영화🎬로 여자 주인공 린전신(송운화)이 직장인으로서 열심히 일하는 현재 시점에서 고등학생 때를 회상💬하는 내용이에요. 린전신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당시 인기가 많던 학생회장 오우양(이옥새)을 짝사랑하고 있었어요. 남자 주인공 쉬타이위(왕대륙)는 학교에서 꽤 알아주는 불량 학생으로 당시 인기 많던 모범생 타오민민(간정예)을 짝사랑하고 있었고요. 이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서 서로의 연애사업💓을 도와주기로 한답니다.

과거, 회상, 꿈, 좌절, 성장, 첫사랑이라는 청춘 영화🌿의 공식과도 같은 키워드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이 영화는 뻔하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그러나 영화가 개봉되었을 당시 2015년에 이 영화는 큰 흥행을 거두게 된답니다. 대만 영화 시장에서 영화 수익 랭킹 4위를 거머쥘 정도였으니까요. 한국에서는 의미 있는 관객수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화제성이 대단해서 저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주연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게 기억이 나네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청춘 영화🌿에 여전히 열광하는 걸까요?🤔 무슨 전개일지 다 예상이 가면서도 말이에요. 저는 그 이유가 청춘이라는 '시간'에 있다고 생각했어요. 청춘은 말 그대로 '푸른 봄'이라는 뜻이잖아요. 사람들은 인생을 계절에 비유했을 때  '봄'🌸에 해당하는 젊은 나이를 소중하게 여기고 그 시절을 잘라서 소장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고 기억하는 의미이지요. 추가로 그 시절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다는 아쉬움의 마음도 포함될 것 같아요.

이런 생각 속에서 '어쩌면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은 시간 여행🧳이 아닐까?' 하는 질문이 떠올랐어요. 여행은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 무언가를 보고 듣고 느끼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잖아요. 무언가가 그리워서 여행을 가기도 하고 무언가가 궁금해서 여행을 떠나기도 할 텐데, 이 모든 것은 결국 ‘시간’⏰으로 귀결된다는 말이지요. 그리움의 대상은 나의 과거, 호기심의 대상은 곧 만나게 될 미래인 셈이니까요.

이번에 여행을 가게 된다면, ‘나의 __ 시대’에 빈칸을 넣어보는 여행🧳을 떠나보는 게 어떠신가요? 눈백이 여러분들의 빈칸이 궁금해지네요😊

마음을 기억한다면 이름 따윈 잊어버려도 괜찮아💫

editor. 크림🧁

일본의 코로나 19로 인한 해외입국 규정 제한이 풀리면서 일본으로 여행 가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가장 가까운 해외여행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하고, 일본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 일본은 항상 한국인의 베스트 여행지로 꼽히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일본 영화를 가져왔어요. 그럼 바로 <너의 이름은>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누군가와 몸이 바뀌는 생각, 모두가 한 번쯤은 해보는 상상이죠. 여기 어느 여름날, 시골 이토모리 마을의 한 소녀와 대도시 도쿄의 한 소년의 몸이 서로 바뀌는 이야기가 있어요. 애니메이션의 절대 강자라는 일본의 타이틀에 걸맞게 영화 <너의 이름은>은 스토리, 배경음악, 연출 어느 하나도 뛰어나지 않은 게 없는 명작이에요.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신비하고 낭만적인 일본 감성에 흠뻑 젖어 있게 될 거예요🎎

(스포주의!) 영화 <너의 이름은>에서 가장 큰 반전이자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던 장면은 바로 길에서 굴러떨어진 미츠하가 손을 펴서 타키가 손에 적어준 것을 확인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관객들은 '꿈에서 깨어도 잊지 않게 서로의 이름을 적어주자'는 타키의 말처럼 미츠하의 손에는 타키의 이름이 적혀 있을 거라고 예상했죠. 하지만 미츠하의 손에는 타키의 이름 대신 '좋아해' 라는 말이 적혀 있었어요. 황혼의 시간이 지나버려 서로를 다시 보지 못하는 이별의 상황을 더 절절히 느끼게 주는 장면이었죠😢

그렇게 미츠하는 혜성으로부터 마을을 구하고 타키는 도쿄로 다시 돌아가요💼 그리곤 서로의 몸이 뒤바뀌었던 마법같았던 기억을 잊은 채로 각자의 일상을 살아가게 돼요. 하지만 왜인지 모르게 가슴 한 쪽이 텅 빈 느낌이었고 무언가를 계속 찾아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죠. 그러던 어느 날, 도쿄의 지하철에서 둘은 서로를 마주하게 돼요🚊 그리고 마음 한 구석에 있었던 감정이 동하여 서로를 알아보게 되죠. 서로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했지만 '좋아한다'는 감정 하나만으로 마침내 서로를 찾게 되었어요🧶

세상에는 수많은 이름들이 있어요. 사람의 이름, 사건의 이름, 장소의 이름, 우리가 보고 듣는 모든 것에 이름이 존재하죠📝 그리고 때로는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면 그 이름들에 갇혀 있는 감정들, 추억들도 모두 날아가 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마치 누군가의 이름을 까먹으면 그 사람과 함께 했던 모든 것들이 사라져 버리는 것 같은 느낌처럼요.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그 때의 내가 느꼈던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시간을 보냈던 장소의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아도 우리의 마음 속에는 그 장면과 느낌이 남아있을 거니까요. <너의 이름은>에서 미츠하와 타키가 보여준 것처럼요. 때로는, 마음을 기억한다면 이름 따위는 잊어버려도 괜찮을 것만 같아요. 언제나 우리를 떨리게 하는 것은 이름이 아니라 마음일 테니까요💖

영원한 햇살이 비칠 겨울바다로🌅

editor. 빵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