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여기가 마지막 가사 맛집이라면서요?

2022. 12. 14.

2022.12.14

12월 1호

안녕하세요, 눈백이 여러분👀~ 2022년도 이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네요😂 한 해를 마무리하느라 바쁜 하루하루 속 눈백입백이 소소한 즐거움이 되어드릴게요!😉

이번 12월의 대주제는 연말✨을 맞아 끝 부분이 인상적인 콘텐츠예요! 이 주제에 맞추어 이번 1호는 마지막 가사가 인상깊은 노래🎧 네 곡을 에디터별로 한 곡씩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면 바로 시작해 볼게요 :)

위 이미지를 클릭하여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로 Go Go!

<입이 백 개여도 모자라>

네 명의 에디터들이 입백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많은 이야기

참말 예쁜 무지개가 되었지만

editor. 보미🌸

무지개🌈가 떨어진 곳을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 어릴 때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것 같아요. 비가 그치고 해가 뜨면 저 너머에 닿을 듯 말 듯 떠 있는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를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도요. 제가 오늘 소개드릴 노래는 무지개를 찾아 떠나는 '어느 착하고 착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얼음 무지개♪🧊라는 노래예요. 이 노래는 1986년에 발매된 곡으로 '시인과 촌장'이라는 7080시대 포크 밴드가 부른 오래된 노래랍니다.

🌈얼음 무지개 - 시인과 촌장

0:35 —●—————— 4:41

🔂 ⏪⏸⏩ 🔀

가사를 쭉 읽으면 한 편의 짧은 어린이 동화를 읽은 듯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요. 지금부터 여러분께 그 동화를 들려드릴게요👄

무지개를 너무도 좋아하는 한 소년이 있었어요. 소년은 무지개를 만져보려고 징검다리를 건너다 미끄러져 절름발이가 돼요. 매일을 울면서 지내던 불쌍한 소년에게 어느 날 작은 새 한 마리🕊️가 와서 노래를 불러주며 위로를 해주고, 어느새 소년과 새는 둘도 없는 단짝이 되지요.

별 내용은 없지만 괜히 마음이 몽글몽글,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지 않나요? 그렇게 "둘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하고 끝이 난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러나 둘도 없는 단짝이 된 소년과 새를 질투하는 못된 바람🌬️이 얼음 무지개를 내려 둘을 꽁꽁 얼려 버려요.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되니 얼음이 녹아

새와 소년은 아지랑이와 함께 하늘 높이 하늘 높이 올라가

참말 예쁜 무지개가 되었답니다.

하늘 높이 올라가 예쁜 무지개가 되었다는 소년과 새는 아마 이제 더 이상 우리와 같은 하늘 아래에 살고 있진 않겠죠. 우리 현실은 늘 행복하기만 한 동화를 질투하는 것 같아요. 소년과 새를 얼려버린 못된 바람처럼요.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노래들🎶이 있어서 얼음 같은 현실 속에서도 위로를 받게 되네요. 여러분도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 따뜻한 마음을 느끼셨길 바랍니다👸

🏫오늘의 가사 분석 : call me가 아닌 sing me?!

editor. 짹짹🐤

눈백이 학생들👀~ 반가워요! 오늘도 짹짹쌤과 열심히 가사 분석 수업을 해보도록 합시다😊 다들 노래 예습해 왔나요? 아직 안 했다고요? 괜찮아요~ 지금 우리 같이 노래를 틀고 들어보면 되니까요! 다같이 🎵'DAY6 (데이식스)'의 ♪Sing Me♪를 들어볼까요?

🎤Sing Me - DAY6 (데이식스)

0:20 —●—————— 3:33

🔂 ⏪⏸⏩ 🔀

여러분, 노래 다들 들어봤나요?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짹짹쌤은 이 노래를 들으면서 신나지만 어딘가 먹먹하고 벅차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우리 눈백이 학생들의 감상이 궁금하네요❗

이제 가사를 볼 차례입니다. 계속 반복되고 있는 후렴 부분의 가사✏를 봅시다~

절대로 날 잊지 말아줘

간직해줘

네가 날 느낄 수 있게

나를 불러줘

기억해줘

내가 더 영원할 수 있게 sing me

가사 속 주인공인 '나'는 '너'에게 계속해서 자신을 잊지 말고, 간직하고, 기억해 달라고 말을 하면서 자신을 '불러 달라'🎤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call me📞가 아니라 sing me🎵를 쓰고 있네요? 여러분, 눈치 챘나요? 맞아요, 이 가사 속 '나', 즉 화자는 바로 '노래'인 거죠! 노래의 입장에서 노래를 듣는 사람들에게 나를 불러 달라고 하고 있어요. 노래는 멜로디와 가사만 있으면 존재한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지만, 노래는 다른 사람에 의해 불릴 때 비로소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되는 거겠죠.

이번엔 가장 끝 부분의 후렴 중 변주가 있는 가사✏ 한 줄을 볼게요~

너만이 날 기억해준다면

화자는 노래를 듣는 사람 '너'를 지칭하면서 너만 날 불러준다면 다 괜찮을 것 같다, 내가 영원할 것 같다고 말을 하고 있어요. 이 노래를 만들고 부른 가수인 'DAY6 (데이식스)'의 바램이 노래인 '나'에게 잘 드러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자신들의 노래가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고 오래오래 영원히 불렸으면 좋겠는 그 마음이요.

눈백이 학생들은 그 어떤 누구에게 노래가 되고 싶은가요? 혹은 곁에서 영원히 부르고 싶은 노래 같은 대상이 되는 누군가를 떠올려 봐도 좋겠네요😊

여러분 모두 오늘 수업 너무 수고 많았습니다~ 그럼 우리는 다음 가사 분석 수업 때 만나요!👋

빅토리아의 비밀을 알려줄게

editor. 크림🧁

눈백이 여러분은 혹시 'Victoria’s secret (빅토리아 시크릿)'이라는 속옷 브랜드를 알고 계신가요?🩲 미국의 유명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은 한없이 마른 탑모델들을 내세워 이것이 바로 미의 기준이자 이렇게 마른 몸매의 소유자만이 입을 수 있는 속옷 브랜드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게끔 만들었어요. 이에 세계에서는 화보 속의 모델들의 몸매를 따라가기 위해 제대로 먹지도 않고 심지어는 거식증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죠🤮 이번에 소개할 노래는 이렇게 미디어 속 모델들과 자신의 몸을 비교하며 무리하게 살을 빼는 사람들을 위한 곡이에요🎵

🔑Victoria’s Secret- JAX

0:20 —●—————— 3:09

🔂 ⏪⏸⏩ 🔀

이 노래의 가수 'JAX'는 노래 ♪Victoria’s Secret♪ 에서 어렸을 때부터 잡지 커버의 모델들이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비난하는 것 같았다고 얘기해요⬆️ 그리곤 살을 빼기 위해 먹지 않았던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고 하죠.

I know Victoria’s Secret

Girl you wouldn’t believe

She’s an old man who lives in Ohio

Making money off of girls like me

Victoria’s Secret (빅토리아의 비밀)은 바로 오하이오주에 사는 늙은 미국 남자가 만들었다는 거라고요👴 자신과 같이 빼빼 마른 몸매를 동경하는 소녀들의 희망과 돈을 뺏어간다고도 얘기해요💸

I know Victoria’s Secret

She was never made for me and you

이 노래는 '빅토리아 시크릿은 절대 너와 나를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끝이 나요😞 그렇게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살을 빼면 결국 남게 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허무함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아요. 어쩐지 조금은 씁쓸해지기도 하네요😮‍💨

이 세상 모두의 몸은 다 다르고 그 자체로 아름다우며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가치가 있어요💖 아마 이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과도하게 체중을 빼려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죠😢 혹시 몸매나 살에 대한 압박감이 심한 눈백이들이 있다면,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자꾸 TV 속의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며 옭아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의 몸은 그 자체로 완벽하니까요✨

내 삶의 마지막 외침까지, 예술🎆

editor. 빵돌 🍰

눈백이 여러분은 다이어리📔를 쓰시나요? 원래 다이어리를 쓰지 않던 저는,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것이 생각보다 의미 있다는 말을 듣고 2022년의 새해 목표로 '다이어리 쓰기'를 정했었어요. 그리고 며칠 빼먹은 날도 있지만 꾸준히 쓰는 데 성공했답니다! 심심할 때 들춰볼 콘텐츠가 생긴 기분이에요. 어느 날의 기록은 다시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행복할 때도 있고, 또 다른 날의 기록은 어느새 유치하고 부끄럽게 느껴질 때도 있더라고요. 오늘 소개해 드릴 노래는 바로 이런 우리의 모든 날들을 예술!🎨이라고 말해주는 힘찬 곡이에요. 바로 '온앤오프 (ONF)'의 ♪Beautiful Beautiful♪입니다!

🎆Beautiful Beautiful - 온앤오프 (ONF)

0:20 —●—————— 3:11

🔂 ⏪⏸⏩ 🔀

출처: 온앤오프 <Beautiful Beautiful> 뮤직비디오

우주, 은하수, 별, 그리고 예술🌌 ♪Beautiful Beautiful♪의 가사에서 우리의 삶을 표현하는 단어들이에요. "나의 모든 삶은 예술이며 자유로운 나는 그 누구보다 아름답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Beautiful Beautiful♪은 에너제틱하고 펑키한 하우스 장르의 곡입니다. ♪Beautiful Beautiful♪은 '나의 외침'을 표현하기 위해, 꾸며지지 않은 목소리🎤를 가장 중요한 악기로 삼고 있죠. 2021년 2월, 원래 케이팝에 관심이 많은 저는 이 노래가 나오자마자 들어보았는데요, 처음 제 마음에 콕 박혀 위로가 되어준 가사는 바로,

내 삶의 모든 외침이 곧 예술

이었습니다! 시간이 그저 의미 없이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지던 시기, 그 모든 순간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추운 날씨⛄와는 얼핏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청량한 분위기가 오히려 움츠러들기 쉬운 겨울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노래였습니다. 그리고 날이 풀려서 생기 있는 노래에 어울리게 될 때쯤에는 이 노래의 마지막 가사가 유독 귀에 들어왔어요.

살아 있다 우린 꿈을 꾼다 우린

아름다운 우리 여기에 있다

마치 불꽃🎇이 터지는 것 같은 노래의 끝, 희망찬 메시지💌를 담은 이 두 줄의 가사, 어떠신가요? 자유롭게 꿈을 꾸며 살아있는 아름다운 우리를 위한 찬사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올 한 해도 정말 수고한 눈백이 여러분, "오늘도 수고한 나에게 축복을👍" 빌며 새로운 날들을 맞이하길 바랄게요.

😏눈PICK 입PICK😝

오늘 소개된 작품이 마음에 드셨다면 이것도 추천드려요!

All's Well That Ends Well, 끝이 좋아야 다 좋다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이 생각나는 대주제였네요. 오늘 소개드린 마지막이 인상 깊은 노래들, 끝까지 다 들어보셨나요? 한 해의 끝 달인 12월을 좋은 노래들과 함께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