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백이👀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어느덧 올해도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네요. 이제 슬슬 2023년을 보낼 준비를 할 시기가 다가온 것 같아요. 힘들었던 한 해가 드디어 끝나서 홀가분하기도 하고, 한 살 더 나이를 먹을 생각에 괜히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시겠죠? 싱숭생숭해 하고 있을 눈백이👀들을 위해 저희 눈백입백이 이번에도 재미있는 뉴스레터를 가져왔으니 무거운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즐겨 보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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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는 두 호에 걸쳐서 올해 가장 재미있었던, 그리고 흥미로웠던 ‘올해의’ 콘텐츠에 대해 소개해 보려 해요. 오늘 소개할 콘텐츠는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픽사의 영화, <엘리멘탈> 입니다! 앰버와 웨이드의 성격 차이에 대한 논쟁부터 ost의 흥행까지, 그야말로 ‘엘리멘탈 열풍’을 불러왔던 작품이죠. 에디터들은 과연 <엘리멘탈>을 보고 어떤 생각들을 했을지 궁금하다면 스크롤을 내려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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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처럼 열정 넘치고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는 '앰버', 지나치게 감성적이지만 특유의 유연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웨이드'. 둘은 남들과는 다른 조금 특별한 사랑을 하면서 자신들만의 새로운 러브스토리를 만들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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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백 개여도 모자라>
네 명의 에디터들이 입백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많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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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지기 어려운 사랑 이야기가 매력적인 이유
editor. 해리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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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인 남자 주인공과 가난한 여자 주인공, 시한부인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 이야기… 드라마나 영화🎥의 흔한 클리셰로 자주 등장하는 내용들이죠. 클리셰처럼 여러 번 등장한다는 것은 곧,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만나기 어려운 두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는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인기를 끌었답니다.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도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두 주인공들의 아름답고도✨ 아픈💦 사랑 이야기이죠. 바로 애니메이션임에도 우리에게 실사 영화 이상의 큰 감동과 행복을 선사한 <엘리멘탈>입니다! <엘리멘탈>은 여러 원소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도시인 ‘엘리멘트 시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불🔥의 원소인 앰버와 가족들은 이곳에서 ‘파이어 플레이스’라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가게의 파이프가 터지면서 물🌊 원소이자 시청 조사관인 ‘웨이드’가 가게로 빨려 들어오게 되는데요. 가게 일에 대해서 이성적이고 열정적인❤️🔥 앰버에 비해 웨이드는 지나치게 감정적인🥺 성격이었죠. 가게가 절대 사라지게 둘 수 없다는 앰버의 말에 둘은 가게의 파이프 원인을 찾아보고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해요. 그 과정에서 둘은 점차 가까워지고 같이 있을 때 행복함😊을 느끼게 됩니다.
겉으로 보나 속으로 보나 전혀 비슷한 게 없는 듯한 두 주인공. 초반에는 주변의 친구들이나 가족들까지도 둘의 관계에 대해 걱정하거나 맺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나 이후 두 사람의 진실된 마음♥️을 보고 둘의 관계를 인정하고 응원하게 되죠. 작품을 본 관객들👥도 비슷한 생각이었을 거예요. 물💧과 불🔥, 닿기만 해도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전혀 다른 두 원소들이 어떻게 사랑을 할 수 있느냐고요. 그런데, 이렇게 이루어지기 어려운 관계가 이루어지는 사랑 이야기에서 우리는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어요. 사람들이 이러한 스토리에 더 몰입하고 열광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클리셰로 남아있음에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죠.
전혀 다른 물과 불도 한 마음으로 예쁜 사랑을 하는데, 주변의 시선에 맞는 사랑만이 정답인 걸까요?🤔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랑 이야기는 우리가 꿈꿔왔던 생각이 제시가 되어 대리만족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종류의 사랑♥️을 응원하는 것이기도 해요. 사랑에는 한계도 정답도 경계선도 없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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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걸음이 변화시킬 세계
editor. 색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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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엘리멘트 시티🏳️🌈의 언어가 아닌 파이어랜드🔥의 언어로 아버지를 뜻하는 ‘아슈파’ 라 부르는 앰버. 맵고 뜨거운🥵 음식을 즐겨 먹는 불 원소들. 떠나기 전 큰 절을 주고받는 앰버와 앰버의 아버지. 그리고 앰버의 불같은 성격까지! <엘리멘탈> 속에 나타난 불 원소들의 모습은 미국에서 살아가는 동양인 이주민들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비록 <엘리멘탈>의 주요 소재는 앰버와 웨이드의 사랑💗 이야기이지만, 영화에는 이주민인 불 원소들이 엘리멘트 시티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자세하게 드러나 있어요. 저는 이 글에서 앰버와 웨이드가 아닌 불 원소들의 이야기에 주목해 보려 해요.🧐
영화의 배경이 되는 엘리멘트 시티는 물💙, 불❤️, 흙🤎, 공기🤍 총 네 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곳이지만 유난히 불 원소들은 다른 원소들과 섞이지 못합니다. 다른 원소들은 길거리에서 앰버를 마주치면 신기하게 바라보거나👁️, 앰버가 자신들을 태워버릴까봐 두려워하죠😱. 앰버가 다른 원소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때 이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후드를 뒤집어 쓰는데도 불구하고요. 한편 웨이드의 상사인 공기 원소 게일은 처음 본 앰버를 ‘불똥‘이라는 비하적인 표현으로🤬 부르고, 웨이드의 삼촌 해롤드는 앰버가 ‘우리나라 말’을 잘 한다며 신기해😳 해요. 이처럼 앰버도 엘리멘트 시티에서 나고 자란 시민이지만, 다른 원소들에게 앰버는 항상 🙅♀️엘리멘트 시티에 속하지 못하는🙅♂️ 외부인이에요. 이는 어딜 가나 이주민이라는 꼬리표를 단 채 차별받곤 하는 동양인 이주민들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다른 원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앰버와 다른 불 원소들은 좀처럼 파이어타운🔥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해요. 이들은 대신 파이어타운에 모여 살며 식료품점에서 고국의 음식🥘을 팔거나 전통 의상을 입고 축제🎇를 여는 등 불 원소 고유의 문화를 간직하고자 하죠. 앰버의 할머니는 심지어 앰버에게 ‘꼭 불 원소와 결혼해야 한다’는 유언을 남기기까지 해요. 이러한 모습은 미국에서 한인 타운, 차이나 타운 등을 형성해 같은 민족끼리 모여 사는👨👩👧👦 동양계 이주민들의 특징을 잘 드러내요. 동양계 이주민들은 실제로 동양인끼리 결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작중에서 앰버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료품점도 동양인 이주민들이 미국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라고 하죠. 또한 이들은 대화를 나눌 때 엘리멘트 시티의 언어와 파이어랜드의 언어를 섞어서✌️ 사용해요. 특히 아버지를 매번 파이어랜드의 언어인 ‘아슈파’라고 부르는 앰버의 모습은 영어를 사용하면서도 한국의 가족 호칭을 고수하는 한국인 이민자들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어요.
<엘리멘탈>의 피터 손 감독은 한국인 이주민 2세대인데요, 그는 미국인이지만 인정받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 그리고 부모님과의 갈등 등 자신의 실제 경험을 영화에 녹여냈다고 해요. <엘리멘탈>에서 서로 다른 원소들이 친해지는 모습이나 앰버의 부모님이 웨이드를 인정하는 모습은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는🤗 작은 발걸음👣이 사회를 변화시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었다고 하죠. 앰버와 웨이드의 사랑 이야기도 물론 아름답지만, 피터 손 감독이 불 원소들을 통해 세상에 외치는 목소리📣에도 주목해 보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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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에서 이 정도 표현까지 가능하다니!
editor. 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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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백이👀분들은 혹시 <엘리멘탈>을 보셨나요? 그렇다면 영화의 무엇에 집중하셨나요? 설정, 스토리, 사운드, 연출, 비주얼 등등 많은 부분에서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죠! 저는 이 중에서 비주얼적인 부분👁과 연출에 대한 부분📹에 집중해 보려고 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픽사의 3D 묘사에 계속해서 감탄했는데, 각각 원소의 질감이나 특징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물💧원소 캐릭터들의 몸 내부가 계속해서 움직이는데 이것은 물의 움직이는 특성🥏을 사실적으로 잘 살린 부분이죠. 그리고 앰버가 웨이드의 근처에 갔을 때, 웨이드 안에 반사광이 생기는 것✨️을 보면서 세세한 디테일도 굉장히 신경썼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불🔥원소를 표현하는 방식이었어요. 불의 경우 다른 원소들에 비해 형태가 고정되어 있지 않죠. 불을 고체로도 액체로도 살리기 쉽지 않은 부분이었을 텐데, 이것을 2D느낌의 방향성으로 가서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앰버의 얼굴이나 내부의 선을 연하게 사용한 것✏️이 불이 타오르는 그 흐름을 잘 재현해낸 것 같아요.
물과 불 원소의 질감 표현은 미리 티저로 공개되었던 앰버가 광물 위를 뛰어다니는 부분💃과 웨이드가 물살을 가르는 부분🏄♂️에서 정점을 찍었죠. 불이라는 요소를 어떠한 형체로 표현하기 정말 어려운데, 앰버가 달려가면서 부드럽게 잔상을 보이는 부분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춤을 추듯이 광물 위를 달리면서 수시로 엠버의 색이 변하는 장면🟠🟢🟣의 연출도 정말 화려하고요. 뒤이어 웨이드가 물살을 가르면서 물방울이 튀는 부분💦의 시각적 효과도 정말 좋은 것 같죠? 알갱이 하나하나로 물방울이 튀어오르는 부분도, 그 다음에 자연스럽게 다시 떨어지는 부분도 애니메이션이 정말 부드러워요.〰️ 그 과정에서 연하게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무지개도 꽤 아름답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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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적인 부분에 대해서 계속해서 이야기해 보면, 저는 영화관에서 <엘리멘탈>을 볼 때, 첫 도입부 부분에서 굉장히 감탄했던😲 기억이 있어요. 티저를 보았다면 세계관이 어떠한지를 이미 안 상태라 영화를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죠. 하지만, 콘텐츠의 스토리가 현실과 다른 창작한 세계관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이 세계관의 설정에 대한 설명은 필수적입니다. 픽사가 이런 부분의 설명을 정말 잘한다고 느꼈어요.👏 초반부에 앰버의 부모님이 엘리멘트 시티에 도착해서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과 더불어 세계관이 어떠한지📤도 잘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들였기 때문이에요. 또, 버니와 신더가 엘리멘트 시티에 처음 와서 모든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모습😶이 관객으로서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각각의 원소가 어떻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면서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풀어낸 것이, 세계관의 기본 뼈대를 잘 보여준 좋은 도입부같아요.
픽사의 작품들은 <토이스토리 4>부터 비주얼적인 부분에 대해서 극찬이 끊이지 않고 있죠. 엘리멘탈 역시 영화를 보는 내내, ’애니메이션으로 이렇게까지 표현할 수 있다고⁉️’하는 감탄을 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반짝반짝 예쁜 비주얼과 함께 화려한 연출을 보고 싶은 눈백이👀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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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넌 특별하다니까
editor.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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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나요?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지만 성인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장르이죠. 특히 올해는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등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어요. 이번 호에서 다룰 영화인 <엘리멘탈>도 ‘영화의 불황기’라고 불린 2023년, 흥행에 성공한 애니메이션 중 하나예요. 올해는 정말 ‘애니메이션의 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었는데요, 그 중 영화 <엘리멘탈>의 흥행 요소✨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봐요!
먼저 상상력🫧으로 만든 등장인물과 스토리라인은 애니메이션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엘리멘탈>에서는 특히 다양한 원소를 귀여운 캐릭터로 구현해 내 많은 화제가 되었어요. 현실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불🔥'과 '물💧' 캐릭터가 사랑❤️을 하는 주제로 작품을 만든 것이죠. 물과 불뿐만 아니라 흙🪨, 공기💨 등 많은 원소들이 귀여운 캐릭터로 등장해요. 특히 공기 원소를 표현한 '게일' 캐릭터도 참 흥미로웠는데요. 공기를 구름 모양의 캐릭터로 귀엽게 구현해 낸 것과, 화가 나면 먹구름🌧️으로 바뀌는 설정 등이 원소의 매력을 캐릭터 속에 잘 담아냈죠. 또한 물, 불, 흙, 공기 4개의 원소가 모여 사는 엘리멘트 시티🌃의 특징들과 그 도시에 살아가는 원소들의 디테일들이 영상에 정말 잘 표현이 되어있어요.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으로 이루어진 도시들은 보는 관객의 매력을 끄는데 큰 역할을 했을 거예요.
다음은 남녀노소가 모두 공감할 스토리라는 점이에요. <엘리멘탈>은 앰버와 웨이드의 사랑을 주로 다루면서도 각 인물의 가족 서사👨👩👧👦들도 담고 있어요. 식료품점에서 함께 일하는 앰버 가족들의 모습, 앰버를 환영해주는 웨이드 가족 등 따듯한 가족들의 모습들도 보여주죠. 그리고 역경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어 내는 앰버와 웨이드의 사랑 이야기도 어쩌면 뻔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남녀노소가 영화를 보는 내내 행복한 마음🌸으로 온전히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스토리가 아닐까 싶어요.
마지막 흥행 요소는 바로 OST🎶예요. 가수 'Lauv'가 부른 'Steal The Show'는 영화의 인기와 함께 큰 흥행에 성공했어요. 특히 멜론, 지니와 같은 한국 음원사이트에서 아직까지도 상위권 순위를 기록 중이고 겨울왕국의 OST 'Let it go'만큼의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라는 평도 있죠. 이 곡은 앰버와 웨이드가 엘리멘트 시티에서 데이트할 때 등장하는 곡인데 통통 튀는 리듬🥁과 둘의 사랑💕을 담은 가사들이 인상적이에요.
2023년 한 해가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요, 가족 모두가 함께 <엘리멘탈>같이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영화 속 다채로운 원소들의 모습처럼 올해도 다채롭고🌈 따뜻한 한 해🎄로 기억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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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PICK 입PICK😝
오늘 소개된 작품이 마음에 드셨다면 이것도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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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조금 다른 사랑이지만, 매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고 따뜻하게🔥 서로를 아껴주는 앰버와 웨이드의 러브스토리! 어떠셨나요? 에디터들의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눈백이👀들도 물과 불 같은 사랑에 푹 빠질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 2023 올해의 콘텐츠는 어떤 것일지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우리는 2호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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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함께
매달 14일, 28일 늦은 7시마다
눈백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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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눈백입백
뉴스레터: 색칠, 오리, 해리보, 카도
팟캐스트: 뽀꾸, 체다, 이오, 월리
eyesmouth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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