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백이👀 여러분! 어느덧 3월도 절반이 훌쩍 지났네요😭 모두들 무사히 ‘첫 만남’을 마치고 바쁜 일상에 열심히 발 맞춰 살아가고 계신가요?🙌 저희 뉴스레터팀도 새로운 팀원들과 첫 만남을 가지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왔답니다! 이번 뉴스레터부터 색칠, 제인, 라프, 로사 에디터가 힘을 합쳐 더욱 흥미롭고 색다른 이야기들을 들려드릴 테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궁>: 클리셰에는 이유가 있는 법! 나한테 사과하지 않은 여자는 너가 처음이야…

극과 극이라 더 끌리는 까칠한 왕세자 이신과 해맑은 소녀 채경의 우당탕탕 러브 스토리

<시카고타자기>: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는 것 같지 않아요?

전생과 현재를 넘나드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

<사랑의 불시착>: 하늘에서 사람이 떨어졌다! 남한 재벌가 상속녀와 북한 장교의 혁명적 사랑

사랑에 빠지는 클리셰 발동?!

눈백이👀들은 옛날 드라마 좋아하시나요? 저는 요즘 유튜브로 ‘그 시절 K-드라마 하이라이트 모음집’✏️ 같은 영상을 보는 데 푹 빠져 있어요. 요즘 저를 비롯한 많은 ✌🏻mz✌🏻들이 2000년대 초반의 드라마▶️ 감성을 그리워하고 있더라구요. 아마도 그 이유는 2000년대 초반의 드라마들은 요즘 방영하는 드라마들에 비해 덜 정제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옛날 드라마들에는 ‘한국 드라마’ 하면 생각나는 클리셰들이 잔뜩 들어가 있거든요. 오늘은 제가 요즘 푹 빠져있는 드라마 <궁>🪭을 예시로 들어 제가 꼽은 그 시절 드라마들의 대표적인 클리셰✨를 몇 가지 소개해 보려 해요. 

mz들이 열광하는 그 시절 K-드라마의 클리셰 특징 첫 번째!1️⃣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첫 만남은 말 그대로 최악이라는 점이에요. <궁>의 남자 주인공 이신과 여자 주인공 채경은 서로에게 매우 좋지 않은😡 첫인상을 남겨요. 채경이는 미술🎨 과제를 하기 위해 물통을 들고 걸어가다 이신과 부딪히게 돼요. 그 바람에 이신의 신발이 젖고💦, 채경이는 자신의 실수를 이신에게 사과해요. 하지만 이신은 채경의 사과를 받지 않고 벌컥 화를 내며 면박을 주죠. 이신과 채경은 서로를 ‘민폐 끼치는 여자애’와 ‘싸가지 없는 남자애’로 기억하게 돼요.

mz들이 열광하는 그 시절 K-드라마의 클리셰 특징 두 번째!2️⃣ 바로 캐릭터 설정입니다. 많은 한국 드라마에 성격이 까칠한😈 남자 주인공과 순진하고 해맑은☺️ 여자 주인공의 조합❤️이 등장하곤 하죠. <궁>도 마찬가지예요. <궁>은 입헌군주국인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로, 남자 주인공 이신은 대한민국의 왕세자👑입니다. 신은 왕세자로 태어나 평생을 대접받은 인물이에요. 그 덕분에 다른 사람에게 예의를 차릴 줄 모르고, 매사에 제멋대로죠. 권력 다툼의 한가운데에서 자라 사랑🥰받은 적이 없기에❌ 더욱 타인에게 까칠하게 굴기도 해요. 반면 채경은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어요. 그 덕에 마냥 밝고🌞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죠. 그리고 늘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 이신을 잘 이해하지 못해요. 

mz들이 열광하는 그 시절 K-드라마의 클리셰 특징 세 번째! 3️⃣ 이토록 서로 다른🔄 두 남녀 주인공은 최악의 첫 인상 이후에 필연적으로 재회해,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궁>의 이신과 채경은 정략결혼💍을 통해 다시 만나게 돼요. 채경은 왕세자비가 되어 이신과 같은 권력 다툼의 한가운데에🌀 들어가게 되며 이신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돼요. 이신 역시 궁 안 사람들과 달리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채경에게 빠지죠.❤️‍🩹

최악의 첫 만남, 그리고 서로 다른 성격과 환경. 현실이라면 사랑에 빠지긴 커녕 ‘그때 그 사람 최악이었다’😤 라며 술자리에서 언급할 정도의 인연으로 기억될 거예요. 하지만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그 모든 차이를 이겨내고 결국 사랑에 빠지고 말죠. 머리 아픈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드라마 속 동화같은🧚🏻 사랑 이야기에 빠져 잠시라도 지친 마음을 쉬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잖아

editor. 제인🥝

<도깨비>에서의 첫 만남들이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우연을 가장한 필연💫처럼 만남이 그려졌기 때문이예요. 1회에서 여자주인공인 19살 고등학생 지은탁이 친구도 가족도 없이 바닷가🌊에서 혼자 쓸쓸하게 자신의 생일 케이크 촛불🎂을 부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바로 이 촛불🕯️을 불어 끄는 행위💨가 남자주인공인 도깨비 김신을 소환하게 됩니다! 시청자에게도, 은탁에게도 다소 황당한 이 첫만남은 사실 필연적인 만남이죠. 은탁이 도깨비의 불멸🗡️을 끝낼 수 있는 도깨비 신부👰🏻‍♀️이니까요!

하지만 사실 둘의 첫 만남은 정말 ‘첫’ 만남이 아니었는데요. 스쳐 지나가는 찰나⚡️였지만, 김신과 지은탁은 1회에서 이미 마주쳐요. 이 장면에서 지은탁은 김신을 알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지만 김신은 지은탁에게 운명을 느끼며 유심히👁️ 쳐다봐요. 두 주인공이 스쳐 지나가는 슬로우 모션 사이에 둘의 관계👫와 미래에 관련한 시퀀스를 빠르게 보여주어,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더욱 주목하고 기대하게 하는 효과를 얻어요.

이러한 운명적인 만남은 저승사자와 써니의 첫 만남에서도 포착할 수 있어요. 삼신할매의 노점에서 액세서리✨를 구경하며 둘의 첫 만남은 시작됩니다. 같은 반지💍를 집으려던 순간 둘은 마주하게 되고, 저승사자는 알 수 없는 감정들💬에 휩싸이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쏟아요. 써니는 아무런 말도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김신과 지은탁, 저승사자와 써니, 이들의 첫 만남 장면들이 모두 시청자들에게 드라마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어주고 관계성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정확히는 아직 모르지만 ‘무언가 사연이 있겠구나🤔’하는 암시와 함께 그 사연이 무엇일지 더 궁금하게 하니까요.

이번 뉴스레터 또한 에디터와 눈백이 여러분들의 첫 만남이랍니다.

이 첫 만남이 앞서 소개해드린 작품들의 만남처럼 깊은 서사를 가진 만남이 되길 바라며,

24년의 눈백입백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