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는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으며 넷플릭스가 OTT 시장에서 자리 잡는 데에 큰 몫을 했어요. 이름부터 주의를 확 끄는 <기묘한 이야기>! 그 ‘기묘함’에 초점을 맞춰 무엇이, 어떻게 기묘한지 알아볼까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기묘한 것’은 바로 생김새부터 기묘한 괴물이에요. <기묘한 이야기> 시즌 1에는 얼굴 대신 여러 개의 입👄을 가진 괴생명체🧟‍♂️가 등장하며 호킨스 마을 사람들을 위협해요. 각각의 방향으로 갈라진 입들이 마치 위험한 꽃🌸같이 생겼는데요. 괴상한 얼굴에 마른 몸으로 걸어다니는 이 괴물은 아이들에 의해 ‘데모고르곤’이라고 불려요. 윌을 납치한 것도 바로 이 데모고르곤이었죠. 윌을 먹잇감으로 점 찍고, 먹기 위해 자신의 공간으로 납치한 것이었어요. 사람을 사냥하는 괴물이라니, 정말 무섭지 않나요? 그렇지만 더 절망스러운 것은 바로 대부분의 공격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야구 방망이🏏로 때려도, 총🔫으로 쏴도 끄떡없는 데모고르곤의 모습은 공포심을 더해요. 다만 불🔥에는 타격을 입는 모습을 보여 호킨스 마을 사람들은 불을 붙이며 대항해요. 그렇지만 이렇게 무시무시한 괴물에게 대항하기엔 다소 원시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인지, 이 괴물과는 특별한 능력을 맞서 싸우게 돼요.

괴물에게 맞서 호킨스 마을 사람들을 구하는 영웅🦸‍♀️은 놀랍게도 바로 열댓살은 됐을까 싶은, 작고 빼빼 마른 소녀👧예요. <기묘한 이야기>의 진정한 이야기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한 능력의 기묘한 소녀🔮가 나타나며 시작하는데요. 이 등장인물의 이름은 바로 일레븐. 삭발한 머리, 굳게 닫힌 입, 병원 가운과 맨발까지, 첫 등장부터 미스터리한 느낌을 주며 나타나요. 예상대로 일레븐은 호킨스 마을 사람들에게 신비의 공간인 ‘뒤집힌 세계’에 대해 알려주며 실종된 소년인 윌을 찾는 데에 도움을 주어요. 또한, ‘뒤집힌 세계’에서 등장한 공포의 괴생명체, 데모고르곤을 자신의 초능력✨️으로 물리치죠. 스토리가 진행되며 일레븐의 비밀도 서서히 풀리기 시작해요. 연구소🧪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 자랐고, 연구소의 11번째 아이이기 때문에 ‘011번’, 즉 일레븐이었던 것이에요. 일레븐은 강한 염력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멀리 떨어진 사람의 행동을 볼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어요. 능력을 사용하다가 코피🩸를 흘리는 등 몸에 무리가 가는 모습도 보여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editor. 로사🌹

말 그대로 기묘한 요소들이 가득한 이번 작품, 보신 눈백이들👀 계신가요? 이 작품 안에서는 실종 사건이 하나 일어났다가, 이어서 시청자들을 집중시키는 요소들을 던져주는 등 흥미진진한 흐름😵‍💫을 엿볼 수 있었어요. 오늘은 이 작품을 꿰뚫고 있는 몇 가지 키워드들📝을 통해 <기묘한 이야기>에 쏙쏙 숨어 있는 제작진의 떡밥을 하나씩 캐 보려고 해요. 중요한 키워드들은 모두 세 가지! 이 드라마의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실종, 뒤집힌 세계, 믿음이라는 단어들로 정리해 볼 수 있어요. 물론, 드라마를 감상하는 분들마다 집어낼 수 있는 포인트들은 다르겠지만 끝까지 글을 읽고 나면 왜 이 키워드들을 골랐는지 이해하게 되실 거예요.

첫 번째로, 실종🌪️이예요. 이 드라마는 ‘실종’🌪️ 없이는 작품의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을 만큼, 실종을 중요한 사건으로 다루고 있어요. 이 작품의 주연 배우들은 대부분 청소년 배우👦🏻들이에요. 그래서 <기묘한 이야기>는 단순한 공포물 혹은 미스터리 장르 같으면서 뭔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실종에 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어른들의 반응과, 예리한 감각으로 ‘윌의 실종 사건에는 무언가 숨겨진 게 있다!’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대비되는 반응↕️이 흥미로웠어요. 사실상 작품의 초반부에 벌어진 실종 사건이 전체 흐름을 끌고 가요. 그리고 연쇄적인⛓️ 실종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윌의 친구들에게 도전 퀘스트를 내주는 것처럼 진행되는 내용이 이 작품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어요.

두 번째 키워드는 뒤집힌 세계🌌입니다. 시즌 1에서는 아직 이 ‘뒤집힌 세계’ 가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 잘 나와있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끔찍하게 생긴 괴물과 아이들의 실종처럼 으스스한 사건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대충 어떤 분위기일지 상상이 가실 거예요. 사진에 찍힌 괴물의 흔적👣이나, 번쩍이는 전구💡를 통해 자신이 살아있다는 흔적을 보낸 윌의 행동이 모두 뒤집힌 세계에 대한 실마리를 던져주는 장치들이에요. 여러 시즌이 예정되어 있는 작품인 만큼 연구소의 정체같이 시즌 1에서 모든 실마리가 풀리지는 않아서 계속 뒤 내용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요소더라고요!

세 번째 키워드는 믿음❤️‍🔥이에요. 시즌 1만이라도 이 작품을 다 정주행 하신 눈백이👀들이라면 이 작품 안에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 장치인지 아실 텐데요. 이 작품에서의 믿음은 아이들의 말이라고 해서 무시하지 말라는 뜻을 강조하고 있어요. 때로는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알쏭달쏭한 상황 속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거든요.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 친구가 죽지 않았다는 믿음, 벌어지는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흔들릴 때, 서로가 있다는 믿음. 이 작품 안에는 여러 종류의 믿음이 나오는데, 모두 서로에 대한 사랑과 의리로 뭉쳐 있다는 훈훈한 감정❤️‍🔥을 느끼게 해 줘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묘한 이야기>⚡️ 시즌 1은 호킨스 마을의 윌 바이어스라는 아이가 실종되면서 시작해요. 이 드라마의 특징이자 매력은 바로 이야기 전개 방식🔗에 있다고 느꼈어요. ‘윌의 실종’😶‍🌫️이라는 하나의 사건을 두고, 친구들👦과 어른들👨, 그리고 청소년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요. 각각의 집단들이 어떻게 윌을 찾아내려🔎 노력했는지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첫 번째로, <기묘한 이야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들은 바로 윌의 친구들👦인 마이클, 루카스 그리고 더스틴이에요. 그들은 적극적으로 윌을 찾아 헤매다 우연히 만난 일레븐🧑‍🦲과 힘을 합쳐 ‘뒤집힌 세계’🙃의 존재를 알아내요. 일레븐의 초능력✨을 활용하여 윌을 찾을 수 있는 직접적인 계기를 마련하죠. 친구들의 노력을 보면서 친구들의 돈독한 우정💗을 실감했어요. 사실 윌과 친구들은 학교에서 놀림🫵을 받기도 하고 ‘아웃사이더’에 가까웠지만, 오히려 네 친구는 서로 똘똘 뭉쳤어요. 한 친구가 이유도 모르게 하루아침에 사라져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서 찾아내고자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답니다.

두 번째로 살펴볼 집단은 드라마 속 어른👨을 대표하는 인물인 윌의 엄마 조이스와 호킨스 경찰서의 서장👮‍♂️ 호퍼예요. 조이스는 윌이 사라진 것을 알고 매우 힘들어하지만, 아들을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아요. 그녀는 조명💡을 매개로 윌과 소통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주장하지만 다들 믿지 않았어요. 모두가 조이스를 ‘아들을 잃고 정신이 나간 여자’🤯로 치부했죠. 한편, 호퍼는 조사 도중 호킨스 에너지국🏭의 행보에 주목하고 이들이 윌의 실종과 관련이 있다고 확신해요. 결국, 직접 윌을 구출하러 연구소의 ‘뒤집힌 세계’🙃로 진입하는 최종 목표는 어른들을 통해 이루게 되죠.

세 번째 집단은 청소년🧑인 마이클의 누나 낸시와 윌의 형 조나단이에요. 낸시는 친구인 바버라가 ‘뒤집힌 세계’🙃로 사라지자, 그녀의 흔적을 찾아 마지막으로 보았던 장소인 스티브의 집🏡에 다시 방문해요. 그리고 그의 집 마당 수풀🌳 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발견하죠. 이후, 낸시는 조나단이 찍은 사진📸 속에서 이를 포착하고, 조나단은 낸시가 본 이 존재가 윌의 실종과 관련이 있다고 믿어요. 그래서 둘은 함께 ‘괴물’🧟‍♂️을 찾아 나서죠. 이때 낸시와 조나단은 괴물이 피🩸에 반응한다는 것을 깨닫고, 괴물을 유인하여 포획할 작전🪤을 세워요. 어쩌면, 윌의 친구들보다는 적극적이고 계획적인 접근을 시도했지만, 어른들에 비하면 무모해 보이기도 한 ‘청소년’의 접근이라고 느껴졌어요.

상처를 치료해 줄 사람 어디 없나

editor. 색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