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생활을 하다보면 지치고 힘들 때가 많아요. 그러면서 💧우울감💧에 젖어드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저도 입시 생활을 하면서 많이 지치고 힘들었을 때가 있었어요. 내가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지 저도 모를 때가 생기고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었어요. 그렇게 현재의 내가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다 보면 자꾸 과거⏳로 돌아가고 싶더라구요. 그 땐 좋았는데, 그 때가 가장 행복했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현실에서의 도피지만 다르게 보면 과거의 나한테 위로받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과거의 내가 주는 위로의 의미로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OST인 <어느 여름날>을 함께 감상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노래는 영화의 오프닝 테마이기도 한데요. 어릴 때, 영화를 보며 생긴 치히로와의 추억이 이 음악 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노래를 듣다보면 치히로와의 추억이 어린 시절의 저도 꺼내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공부를 끝내고 피곤한 몸을 이끌어 집에 돌아오면 ‘아, 오늘 제대로 집중 못 했다’라며 짙은 탄식을 내뱉곤 침대에 누웠을 거예요. 공허한 천장을 바라보며 하루를 정리해보니, 끝이 없는 어둠 속에 갇힌 듯 당장 내일의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모든 것을 놓아버린 채로 달아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럴 때 눈백이 여러분께 잠 자기 전 듣기 좋은 곡인 영화 <러브레터>📧의 OST인 Remedios(레메디오스)의 <Small Happiness>를 추천할게요.

영화 <러브레터>에서는 주인공 와타나베 히로코가 산에서 낙사한 자신의 옛 연인 스즈이 이츠키(男)를 그리워하며 그의 졸업앨범에 나와있는 ‘스즈이 이츠키’의 주소로 진심 반, 장난 반으로 편지를 보내요. 그런데 그 편지가 같은 반 동명이인의 친구였던 스즈이 이츠키(女)에게 닿게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어요. 일본의 대표 첫사랑💗 영화로, 풋풋한 학창시절에 대한 회상이 아름답게 그려진 걸로 유명하죠.

옛 연인을 잃고 공허함을 느끼던 히로코와 소박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이츠키(女)가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그들은 오랫동안 잊고 살아온 추억을 다시금 살포시 꺼내보게 되어요. 이 과정에서 그들은 소소한 행복을 느끼기도 하죠.

눈백이 여러분도 팍팍한 삶을 살아가다 어느새 기억 저 너머로 묻어버린 어린 날의 추억이 있지 않으신가요? 오늘은 <Small Happiness>를 들으며 살며시 그 기억을 꺼내 한때 행복이 이 세상의 전부였던 때를 회상해보는 건 어떨까요? 맘껏 추억한 뒤 잠에 들고나면, 내일의 ‘작은 행복☘’이 눈백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오늘도 수고했어요, 좋은 꿈 꾸기를 바라요 🌙

눈물😥이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은 치명적인 자극제같아요. 저는 특히 고3때 공부를 마치고 자기 전에 가끔 음악을 들으면서 펑펑 울 때가 많았어요. 대학생이 된 지금도 불안과 우울이 찾아와서 울고 싶어질때 마다 목소리와 가사가 좋은 자우림, 선우정아 등의 노래를 많이 들어요. 오늘은 특별히 공부를 마친 후에 듣기 좋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The Crisis>를 소개해보려고 해요.

Ennio Morricone(엔니오 모리꼬네)는 현대 영화 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작곡가, 편곡가, 지휘가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줬어요. Ennio Morricone의 <The Crisis>는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과 <세븐파운즈>의 ost로 사용되었어요. 음악을 듣다 보면 중간중간 불안정한 음정이 계속해서 들리는데요. 이 부분은 Ennio Morricone가 의도적으로 불안정한 음계를 넣어서 영화 속 인물의 심리를 극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대요. 그동안 들어왔던 피아노곡은 모두 부드럽게 흘러가면서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면 <The Crisis>는 듣기에 거슬리는 소리를 넣어서 '모든 것에는 불안정함이 있다'라는 메시지를 준다고 느꼈어요. 저는 메시지에 공감이 돼서 불안정한 구간이 나올 때마다 계속 😥울컥했어요. 눈백이분들에게는 어떻게 들릴지 궁금하네요.

'눈백이분들에게 어떤 말을 더 전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다가 톨스토이 단편집에서 이런 문구를 찾았어요. 저는 항상 다른 친구들의 고민을 들으면 해주고 싶은 말도 너무 많고 "괜찮아."라고 꼭 안아주고 싶은데 저한테는 그렇게가 잘 안 되더라고요. 혹시 저와 비슷한 눈백이분들이 있다면 <The Crisis>를 들으면서 위로를 많이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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